우상호 "대통령실 채용, 김건희 입김 제일 셌다더라"

우상호 "대통령실 구성, 김건희 입김 제일 셌다더라"

생활입력 :2022/07/20 10:34

온라인이슈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캠프 관련자 얘기를 들어보면 '대통령실 (인원을) 구성하는 데 김건희 여사 입김이 제일 셌다, 장제원 실장이 이 모든 실무를 총괄했다' 다들 이렇게 얘기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8. photo@newsis.com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번에 장제원 실장 중심으로 (대통령실이) 구성되는 과정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의 고백에서도 드러나듯 누구 꽂아달라 하면 꽂아주는 과정을 거쳤다"며 "이걸 아무렇지 않게 구성했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초창기에는 내각 구성 관련 인사참사가 있었다. 4명이 낙마했다. 과연 어떻게 검증했기에 저런 사안도 검증 못 했나를 지적했다"며 "국민 감정을 자극한 건 아무래도 대통령실에 지인들이 채용된 과정이다. 친구 아들, 후원자 아들 이런 것들이 자꾸 나타나니 조국 전 수석을 수사할 적에 공정과 상식이란 구호를 내걸고 수사했던 분이 정작 대통령실 구성은 비슷하게 했다고 보여지니 국민들이 많이 실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사과도 않고 해명도 않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하니 국민들이 많이 걱정한다. 야당으로써 이 부분을 대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사적 채용 논란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처음에 얘기할 때는 사실 맞불 성격이었다"면서도 "그러나 그 후 강릉 우모 씨가 터졌다. 그럼 여기서 끝이 아니라 틀림없이 더 있다. 이건 국정조사를 통해 대통령실 인사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지금이라도 부분 개편을 단행하면 반성의 기미가 있다고 볼 텐데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야당의 입장에서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인사 문제 바로잡아야겠다고 당 입장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후반부에 김정숙 여사 지인의 자녀가 청와대에 근무한 것과 관련해 야권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채용 절차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친인척이나 특수관계 지인의 관련자 인가를 따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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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문제 삼는 것은 그런 게 아니라 강릉 우모 씨는 1000만원을 후원했고, 윤 대통령과 권 당대표 직무대행 오랜 지인의 아들 아닌가. 보통 그런 분을 쓰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