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효율 10배 향상'…5.5G시대 준비하는 화웨이

차세대 5G 위해 업계 간 협력·기술 표준 정의·산업 생태계 조성 강조

방송/통신입력 :2022/07/20 10:55

“5.5G시대로 나아가면서 모든 산업 주체는 표준 완성과 업계의 번영을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

데이비드 왕 화웨이 ICT인프라운영이사회 의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진행된 '윈-윈 화웨이 이노베이션 위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혁신, 5.5G시대를 밝히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특히 화웨이가 5.5G로 명명하는 차세대 5G 기술과 향후 5~10년 간의 산업 혁신 로드맵을 설명했다.

왕 의장은 "2025년에는 매우 다양하고 상당한 규모의 네트워크 서비스 요구사항이 새로운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화웨이는 이동통신사업자·업계 파트너와 이러한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5.5G의 기반을 다지는 데 필요한 혁신을 모색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왕 의장은 5.5G는 다중입출력(MIMO) 기술로 10Gbps 속도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분산 컴퓨팅이 다양한 앱 운영을 지원해 칩 설계와 완전한 P2P(peer-to-peer) 상호연결 아키텍처로 컴퓨팅효율성을 10배 향상시킬 수 있다. 데이터 중심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다양한 데이터 앱 가속 엔진을 통해 스토리지 성능도 10배 가까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왕 의장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증가하는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IP 네트워크의 발전을 정의한 개념인 넷5.5G를 최초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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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의장은 "기업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우수한 민첩성과 유연성 제공하는 멀티 클라우드의 컴퓨팅 능력을 활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 인터넷 프로토콜 버전 6(IPv6) 기반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화웨이가 넷5.5G를 제안한 이유"라고 말했다.

왕 의장은 "업계는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설정한 표준 프레임워크에 맞춰 기술 표준을 정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산업계 구성원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