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뉴욕 물류창고 근로자에게 노동조합 결성을 위한 카드에 서명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15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뉴욕 ALB1 물류센터에서 디지털 표지판을 통해 ALU(Amazon Labor Union) 카드에 서명하지 말라며 직원에게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물류창고 한 직원은 엔가젯에 노조 카드 서명 금지 내용을 담은 7장 슬라이드의 디지털 안내문이 직원들이 쉬거나 점심식사를 할 때 반복해서 보여졌다고 진술했다.
엔가젯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아마존은 "카드에 서명 하거나 온라인 인증 양식을 채우는 것은 ALU에 당신의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 "당신의 프라이버시를 지켜라. ALU 카드에 사인하지 말라", "ALU는 미검증된 조직" 등 내용을 직원에게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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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1 직원들은 지난 5월부터 노조 결성을 추진해오고 있다.
아마존은 다른 시설에서도 노조 결성을 저지하기 위한 표지판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미국 매체 바이스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창고 JFK8 직원들은 'ALU의 목소리가 나를 대변해주는 것인가'라는 슬로건이 담긴 포스터를 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