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벌써부터 지스타 2022 준비..."역대 최대 규모 기대"

지스타 조직위 슈퍼 얼리버드 정책...참가 열기에 한몫

디지털경제입력 :2022/07/15 10:37    수정: 2022/11/14 16:08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행사에 많은 힘을 쏟았던 게임쇼 지스타가 올해는 일찌감치 오프라인 개최를 선언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게임업계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지스타 2022 개막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모습이다.

지스타 2022는 오는 11월 17일 개막한다. B2C관은 20일까지, B2B관은 이보다 앞선 19일까지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관 운영이 확대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게임쇼에 갈증을 느꼈던 게임 이용자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결정이다.

지스타2021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전시장 전경.

이를 위해 지스타 조직위는 당초 벡스코 제2전시장에 B2C-B2B 하이브리드 존을 운영 예정이었으나 B2C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제2전시장에 B2C관을 확장 배치한다는 계획으로 전환했다.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로는 일찌감치 지스타 2022 참가 의사를 밝힌 게임사의 수가 예상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주요 게임사 중 일부는 지스타 2022에 100부스 이상 대규모 참가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이번 지스타 2022 메인스폰서로 낙점된 위메이드는 200부스 규모로 B2C관에 나선다. 이를 통해 나이트크로우와 레전드오브이미르 등 서비스 예정인 기대작을 대거 선보인다.

지스타 2022 메인스폰서로 위메이드가 나선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 2022에서 가장 커다란 규모의 전시존을 운영한다. B2C관에 300부스, B2B관에 30부스를 마련하고 이와 동시에 야외 전시관을 통해 이용자와 교류한다. 출품작과 슬로건 등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도 일찌감치 지스타 2022 참석을 확정했다. 넷마블은 100부스 규모의 자사 전시존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비롯한 신작을 공개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100부스 규모로 B2C관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200부스 규모의 전시존을 마련하고 연말 출시 예정인 칼리스토프로토콜을 비롯한 배틀그라운드 IP를 선보인다. 이 밖에 레드브릭, 샌드박스네트워크, 이루고월드, 호요버스 등 국내외 기업도 B2C관에서 이용자와 소통 예정이다.

B2B관 확정을 지은 관련 기업과 협단체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넥슨과 카카오게임즈, 플레이위드를 비롯해 경기콘텐츠진흥원, 틱톡코리아 등이 지스타 2022 B2B관에 자리한다.

게임업계는 지스타 2022 참가 열기가 이렇게 뜨거운 원인으로 지스타 조직위가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슈퍼 얼리버드 정책이 효과를 냈다는 입장이다. 지스타 조직위는 예년보다 빠른 지난 4월부터 지스타 2022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런 정책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더해지며 지난 5월과 6월 중 지스타 2022 현장 대형부스 참가 접수는 마무리됐다. 역시 7월 중 지스타 메인스폰서와 주요 게임사 정보가 공개된 것도 과거 지스타 준비 과정을 되돌아보면 이례적이다.

지스타 2022 개막까지 참가 의향을 밝히는 기업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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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사나 중견 게임사 중에도 지스타 2022 참가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 적지 않다. 매년 지스타에 지방에 위치한 게임사와 인디게임 개발사도 열띈 참가 경쟁을 펼치는 것을 감안하면 다양한 게임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참가사가 일찌감치 확정되면 지스타 조직위는 그만큼 지스타 2022에서 진행될 현장 이벤트 등에 더 많은 공을 들일 수 있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여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