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유한 디지털·반도체·의료 분야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석영철)은 14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새로운 사업화 기회를 열어주는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으로 2013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76건의 기술을 개방했고 6월까지 기술 설명회·수요 발굴·선정 단계를 거쳤다.
최종 111개 중소기업에 총 175건의 기술을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행사에서 수혜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부터 기술나눔에 동참해온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총 502개 기업에 959건의 기술을 무상 양도하게 됐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中企 99사에 디지털·그린 특허기술 172건 무상 이전2021.07.27
- 산업부·한전, 중소기업에 기술 무상이전 추진2022.06.27
- 산업부, LS일렉트릭, 에너지 공기업 보유 기술 무상이전2021.09.09
- 포스코, 미활용기술 200건 88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이전2020.10.14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나눔 확산 협력을 위한 ‘삼성전자-산업부-KIAT’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혜기업 대상으로 투자유치·특허 활용 전략 특강도 이어졌다.
석영철 KIAT 원장은 “대기업의 상생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나눔을 지속해서 확대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