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가 함께한 기술나눔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99개사에 172건의 특허기술을 무상양도 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확정한 기술나눔을 포함해 지난 2015년부터 총 391개 기업에 784건의 특허를 제공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기술나눔에 참여해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중소기업에 보유 특허를 개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무상 양도하는 특허기술에는 디지털·인공지능(AI)·에너지 절감·공정 등 4차 산업혁명과 그린뉴딜 분야 기술이 다수 포함돼 있어 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기업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에 이전 받는 기업들은 3D 기술 기반 가상 환경·콘텐츠 제작, 빅데이터·AI 기술 기반 서비스 제공 및 에너지 공정 효율화 등 다양한 혁신제품 개발과 공정개선 활용계획을 제안했다.
산업부는 기술나눔을 받은 기업이 양도받은 기술의 후속 상용화 기술개발이 필요할 경우, 다음 연도 ‘R&D 재발견프로젝트’ 사업(전담기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산업부, 삼성전자와 손잡고 중소기업에 기술 505건 무상개방2021.05.07
- 포스코 6개사, 中企에 친환경·스마트화 기술 무상 이전2021.07.15
- 포스코, 미활용기술 200건 88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이전2020.10.14
- 삼성전자, 미활용 기술 621건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2020.05.08
또 기술나눔 활성화에 기여하거나 우수사례를 창출하는 등 기술사업화를 선도하는 기술나눔 참여자를 대상으로는 향후 기술사업화 유공자 포상(기술나눔 분야)을 추천하는 등 기술나눔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사기진작을 할 예정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중소기업에 이전된 삼성전자 기술이 대·중소기업 간 기술 간극을 좁히고 포용적 경제회복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