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기차 '아이오닉6'에 대한 여섯 가지 정보

완전충전 주행거리 최대 524km…잠정가는 5500만~6500만원

카테크입력 :2022/07/14 10:30    수정: 2022/07/15 08:56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자동차가 14일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에서 두 번째 전용 전기자동차 '아이오닉6' 조형과 세부사양을 공개했다. 신차는 아이오닉 제품군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담아낸 친환경자동차다. 유선형 조형·안락한 실내·주행거리 500km 이상·강력한 모터 출력·첨단 안전사양·합리적인 가격 등을 갖췄다. 아이오닉6과 관련한 정보를 여섯 가지로 정리했다.

외관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조형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로 기능과 멋 모두를 잡았다.

리어 스포일러·액티브 에어 플랩·휠 에어커튼·언더커버 등을 장착해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하는가 하면,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매끈한 루프라인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긴 전장과 넓은 전폭, 그리고 낮은 전고로 스포츠카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휠베이스는 2천950mm다. 디자인에 영감을 준 차는 과거 현대차 제품이 아닌 1920~30년대 미국차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과거 현대차 제품이 아닌 1920~30년대 미국에서 유행한 항공기 스타일 자동차에서 조형적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실내는 '안락하면서도 개인화된 나만의 안식처'를 콘셉트로 꾸몄다.

스티어링 휠 한 가운데에 들어간 네 개의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는 ▲주행가능 상태 ▲배터리 충전상태 ▲주행모드 전환 등을 조명으로 표시한다. 현대차 신기술인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잔잔한 물결처럼 파동을 그리며 퍼지는 실내조명을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지원범위는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스티어링 휠 ▲서스펜션 ▲브레이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이른다. 편의사양에는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이 있다.

배터리 팩은 SK에서 공급받고, 내년부터는 LG 배터리를 쓴다. 중국산 배터리 탑재 계획은 없다.

배터리 팩 라인업은 77.4kWh와 53.0kWh 등 두 가지로 꾸려지고, 이 중 77.4kWh 배터리 팩은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완전충전 주행거리 524km를 제공한다. 전기소비효율은 53.0kWh 배터리 팩 기준 kWh당 6.2km다.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가운데 가장 높다.

허재호 준중형PM센터장은 "0.21에 불과한 최저항력계수와 구름저항을 최소화하는 전용 타이어를 장착한 덕분에 긴 주행거리와 높은 전비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충전은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담당한다. 일반 400V 충전기는 물론 800V 초급속 충전 기반시설도 사용할 수 있다. 800V 초급속 충전 기반시설을 활용하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현대차 아이오닉6 정측면
현대차 아이오닉6 뒷면
현대차 아이오닉6 실내

모터는 뒤차축에 기본 탑재되고 최고 출력 225마력, 최대 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트림에 따라 74kW 모터를 앞차축에 추가할 수 있다. 이 경우 최고 출력 320마력, 최대 토크 61.7kg.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도 5.1초에 끝낸다.

운전 재미는 EV 퍼포먼스 튠업으로 극대화할 수 있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출력(3단계) ▲가속민감도(3단계) ▲조향(2단계) ▲네바퀴굴림(3단계)를 바꿀 수 있다.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은 토크, 주행 속도 등을 고려해 역동적인 소리를 구현한다. 소리 크기는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안전사양에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가 있다.

이 두 기능은 속도 제한 구간이나 곡선 구간에서 일시적으로 속도를 낮추는가 하면, 정체 상황에서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에 적극 대응하는 등 주행 안전을 보조한다.

이 외에도 ▲전방 충돌 방지 보조 2(FCA 2)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경고(SEW)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차로 유지 보조(LFA)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 등을 탑재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잠정가는 5천500만~6천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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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은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아이오닉6 구매자들이 보조금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전계약은 이달 28일부터 시작하고 3분기 중 생산을 시작해 9월쯤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매자에게는 ▲충전카드 ▲홈충전기 ▲충전요금구독제 등 여러 충전 서비스로 구성된 아이오닉 더 유니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대차 아이오닉6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