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ICT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9% 늘어난 1천226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실적 가운데 가장 좋은 수출 성과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해 상반기 1천30억 달러다.
전체 산업 수출액 3천503억 달러 중 ICT가 35%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수출도 모두 늘었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한 695억2천만 달러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424억6천만 달러,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239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2개월째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2년째 증가세다.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27억1천만 달러로 17.9% 늘었다. 이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액이 73억8천만 달러로 26.5%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66억6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 역시 상반기 최고치를 새로 썼다. 38.6% 늘어난 10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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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만 따로 봐도 가장 많이 수출했다. 지난달 ICT 수출액은 20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3% 늘었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6월 중 최고다. 조업일수 22일 동안 평균 9억4천만 달러어치 수출했다. 기존 최고치는 2018년 6월(조업일수 21.5일)의 8억9천만 달러다.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를 기록 중인 가운데 상반기 ICT 무역수지는 481억8천만 달러 흑자를 거뒀다. 수입액은 743억7천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