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회사채 금리도↑…정부 "내년 3월까지 매입 연장"

최대 6조원 규모…스프레드 코로나19 대유행보다 높아

금융입력 :2022/07/13 13:38

금융당국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기업자금 시장 안정을 위해 6월 종료 예정이었던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2023년 3월까지 운영한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회사채·CP 정책 금융프로그램 운영을 연장하고, 매입 가능 한도도 6조원까지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이었던 2020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3조5천억원의 회사채 등을 매입했다. 당시 한도는 7조1천억원으로 현재 3조6천억원의 여유분이 남아있다. 이 여유분 외에도 2조4천억원을 더 투입해 최대 6조원까지 회사채와 CP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매입 프로그램별로 나뉘어 있던 매입 한도를 통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금융당국은 기준금리가 국내외로 오르면서 회사채 금리가 크게 뛰어, 기업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2020년 6월 최고치였던 77bp(회사채 등급 AA- 기준)였던 회사채 스프레드는 올해 7월 11일 87.7bp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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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하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2017년 이후 최대 규모인 15조4천억원으로 집계되는 만큼 차환리스크도 높아진 상황이다. 회사채 중 신용등급 A 이하인 비우량물의 비중은 39.6%(6조1천억원)이다.

금융위 측은 "개편안은 즉각 시행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회사채·CP시장 등을 지속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며, 필요한 조치들을 즉각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