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 "지원종료 센트OS, RHEL로 전환할 필요 없다"

수세 리버티 리눅스 통한 센트OS 지원 계획 공개

컴퓨팅입력 :2022/07/10 18:17    수정: 2022/07/10 20:32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솔루션 업체 수세가 레드햇이 개발 종료를 결정한 인기 오픈소스 리눅스 배포판 '센트OS'에 대한 서드파티 지원을 시작했다. 전 세계 포진한 오픈소스 전문가가 365일 24시간 지원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센트OS 지원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도 총판인 다올TS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필립 밀티아데즈 수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APJ) 총괄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강남 다올TS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센트OS 수명종료에 따라 수세가 최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센트OS는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의 오픈소스판 클론으로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을 갖췄으면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는데, 개발사인 레드햇이 개발 및 지원 종료를 결정하면서 사용 기업들이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 됐다.

필립 밀티아데즈 수세 APJ 총괄 사장이 센트OS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가장 최신 버전인 센트OS 8버전은 이미 지난해 12월 말 지원이 종료됐다. 7버전은 2024년 6월30일 지원이 종료된다.

이날 밀티아데즈 사장은 "올해 1월 출시한 '수세 리버티 리눅스' 서비스가 레드햇의 센트OS 운영종료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수세 리버티 리눅스는 수세리눅스엔터프라이즈(SLES)를 비롯해 RHEL, 센트OS, 기타 리눅스OS 배포판에 대해 연중무휴 24시간 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1개의 지원 계약으로 3개의 OS에 대한 지원을 제공해 비용 부담을 낮췄고, 전 세계 만 명의 엔지니어가 365일 24시간 기업이 필요할 때 실시간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센트OS 개발사인 레드햇은 센트OS 운영 종료에 따라 사용 기업들에게 상용 버전인 RHEL로 전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발로 센트OS를 계승한 오픈소스 리눅스 배포판 록키 리눅스도 등장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여기에 수세 리버티 리눅스까지 3가지 선택지가 놓인 셈이다.

수세코리아 최근홍 지사장은 RHEL 전환 시 장단점에 대해 "엔터프라이즈용 안정성, 신뢰성, 보안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장점이나 서비스 구독비용이 높고 마이그레이션하는 비용이 추가로 들며 기술 종속성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록키 리눅스로 전환 시 장단점에 대해서는 "구독 비용은 없지만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비용 부담이 있고 엔터프라이즈에서 사용하기 위한 보안성,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반면 수세 리버티 리눅스는 비용 부담이 적으면서도 안정성이 높아 최적의 옵션이라는 게 수세 측 입장이다. 최 지사장은 "마이그레이션을 할 필요 없이 센트OS를 계속 쓸 수 있고 따라서 벤더 종속에 대한 걱정도 없다. 30년 이상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안정적인 지원 체계를 가지고 있는 수세로부터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정성, 신뢰성, 보안이 확보된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세는 센트OS 7버전뿐 아니라 이미 공식 지원이 종료된 8버전에 대한 지원하고 지원 기간(EOL)은 출시 이후 10년, 추가 4년으로 긴로드맵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수세는 한국 시장에서도 센트OS 지원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조직과 총판·파트너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2020년가 비교해 올해 수세코리아 직원은 2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 총판과 리셀러 파트너는 2020년 각각 1곳 씩 밖에 없었으나, 올해 2총판 53리셀러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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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프라 솔루션 전반에 전문성을 갖춘 다올TS와 지난해 5월 총판 계약을 체결하면서 영업 네트워크가 크게 보강됐다. 다올TS는 수세 전담 엔지니어를 채용하기도 했다.

밀티아데즈 사장은 "수세는 전 세계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다올TS와 함께 전폭적으로 제공해 한국 기업들이 보다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