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자암호 전용회선 서비스 출시…B2B 공략

기존 전용 회선 활용해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구현 가능

방송/통신입력 :2022/07/10 09:29    수정: 2022/07/10 10:17

KT는 양자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지난 1일 출시하고 공공분야와 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B2B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적용해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에 정보를 담아 암호화해 전송하는 차세대 보안 통신 기술이다. 

송신자와 수신자만 해독할 수 있고, 해킹 시도에 노출되면 신호 자체가 왜곡·변질돼 원본 해석이 불가능한 등의 특성을 갖춰 보안성이 뛰어나다.

KT의 양자암호통신 전용회선 서비스는 양자키분배(QKD) 방식으로 통신 암호화를 구현했다. 전용장비는 KT가 독자 개발해 국제 표준으로 승인을 받은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장비 선택폭이 넓고 호환성과 확장성이 높다. 

특히 기존에 도입한 KT 전용 회선을 그대로 사용 가능해 전용 회선 전환이나 재구축 없이도 양자암호통신을 필요한 구간에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비용은 기존의 전용 회선 이용료 외에도 양자채널 이용료,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 양자키관리장비(QKMS), QKD 장비 임대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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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채널 이용료는 속도 구분 없이 거리에 따라 3년 기준 월 1억원에서 3억4천만원의 요금제로 구성된다. 7년 이상 장기 계약할 경우 이용료는 최소 4천만원으로 3년 계약으로 이용할 때보다 50% 이상 저렴하다. 장비 임대료는 최대 1Gbps 속도용은 월 1천650만원, 10Gbps용은 월 1천760만원이다. 

백승택 KT 데이터인프라DX사업담당은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양자암호통신 분야 리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