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국가 역량 결집…홍보대사 BTS

민·관 합동 유치위원장에 국무총리와 대한상의 회장

디지털경제입력 :2022/07/08 15:30    수정: 2022/07/08 15:32

·2030년 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유치하는 데 민간과 정부, 국가 역량을 결집한다. 한류스타 방탄소년단(BTS)이 홍보대사로 나섰다.

정부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공동 주재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국무총리와 대한상의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통일부·행정안전부·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국가정보원장·국무조정실장·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부산시장·공공기관장 등도 함께한다. 민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CJ그룹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LS 의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GS 명예회장) 등이 힘을 모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가운데)이 5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기자실에서 아시아인 증오 범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국무총리 소속으로 유치위원회를 개편했다. 기존 민간 재단법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정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했다.

유치위원회는 외교부를 필두로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데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대한상의가 이끄는 민간은 국가별로 전담할 기업을 뽑아 활동하기로 했다. 해외 현지에 진출한 회사가 교섭한다. 맞춤형 사절단을 보내거나 각국 주요 인사를 초청하기로 했다.

유치위원회는 방탄소년단을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부산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세계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팬과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염원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월 22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덕수 총리는 “부산세계박람회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닌 국가 의제”라며 “정부는 민간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이 경쟁력 있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하고 국가별로 신뢰를 쌓으면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 정부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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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박지원 대표는 “하이브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유치계획서 제출과 3차례 발표경쟁(PT), 현지 실사를 거쳐 내년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 투표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