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총 3억달러(약 3천900억원) 규모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7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 채권이다. 발행대금 용도가 기후변화·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와 인프라 투자에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 매출을 통해 확보한 2조5천억원을 포함해 이번 그린본드 발행과 시설대금 차입 등으로 올해에만 총 3조5천억원 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서 매년 4조원 규모 시설투자를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그린본드는 달러(USD)로 발행되며 3년 만기 3억달러의 단일 채권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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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고정금리로 미국 3년물 국채금리(Treasury Rate) 3.036%에 1.400%포인트를 더한 4.436%의 금리로 결정됐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19년 전세계 화학기업 최초로 15억6천만 달러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10억달러의 그린본드를 추가로 발행했다. 2019년에는 5.5년 만기 5억달러와 10년 만기 5억달러, 4년 만기 5억유로 등 총 3개의 채권으로 구성됐다. 2021년에는 5년과 10년으로 만기를 구성해 각각 5억달러씩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