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06년 부동산 거래신고 제도 도입 이후 신고된 공장·창고 등 비주거시설 6종의 실거래가 17만8천건을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앱,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8일부터 공개한다.
국토부는 부동산 거래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2006년 아파트 실거래를 시작으로 지속해서 실거래가 공개 분야를 확대해 왔다. 이번에 공장·창고·운수시설·위험물저장 처리시설·자동차관련시설·자원순환시설 등 6개 시설을 공개함으로써 거래신고된 모든 시설의 실거래가를 공개하게 된다.
공장·창고 등 6개 시설은 전체 건축물 거래의 0.5% 수준으로 거래 비중이 낮지만, 실거래가를 공개할 만큼 지속해서 충분히 데이터가 축적돼 왔고 최근 프롭테크 업계 등의 비주거시설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실거래가 추가공개에 대한 요구 등에 맞춰 시스템 개편, 데이터 검증 등 공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국토부는 이번 실거래가 공개로 기업활동에 필요한 공장·창고 등의 시장 가격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돼 투자를 확대하려는 기업 의사결정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꾸준한 성장세에 있는 프롭테크 기업의 창업과 새로운 서비스 창출 등 부동산 신산업 육성과 데이터 경제 활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상세 지번정보를 제외한 공개 대상 부동산 소재지, 면적, 계약일 등이 실거래가와 함께 공개된다.
관련기사
- 상업용 프롭테크 '네모', 리테일 B2B 시장 진출2022.03.28
- 부동산 중개 집토스, 지난해 총 거래금액 전년보다 2배↑2022.01.26
- 새해 상업용 부동산 전망..."색깔 있는 상권· 도심 물류센터 뜬다"2022.01.04
- 알스퀘어, 서울 핵심 상권 리테일 데이터 1만 6천여개 확보2021.11.26
다만 공장·창고 등의 거래 특성상 실거래가에 건축물과 토지 외에도 내·외부에 설치된 설비, 공작물 가액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실거래가 분석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진현환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실거래가 추가공개는 국민에게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가격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로 프롭테크 분야 등 기업과 청년 예비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