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페북·인스타 정보 무단 수집한 기업·개인 소송 제기

옥토퍼스·에크렘 아테스 상대로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위반" 주장

인터넷입력 :2022/07/06 10:23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이용자 정보를 수집한 중국 국영 기술 기업의 자회사 '옥토퍼스(Octopus)'에 소송을 제기했다.

메타는 5일 자사 홈페이지에 자사 서비스 데이터를 무단 수집한 업체 옥토퍼스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인스타그램 프로필 35만 개 데이터를 수집한 개인 에크렘 아테스(Ekrem Ates)도 함께 고소했다.

옥토퍼스는 중국 국영 기술 기업의 미국 자회사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구축해 유료 고객에게 주문형 스크래핑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씨넷)

회사는 페북과 인스타그램뿐 아니라 아마존, 이베이, 트위터, 구글, 월마트, 링크드인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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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이 회사가 자사 서비스 약관뿐 아니라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터키에서 활동하는 에크렘 아테스는 자동화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사용해 35만 개 이상 이용자 프로필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는 수집된 데이터를 자신이 만든 웹사이트 혹은 복제 사이트에 올렸다. 메타는 지난해 2월부터 피고인에 대해 계정 비활성화, 중지 메일 발송, 메타 서비스 접속 차단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