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정체성 되찾을 것…토레스가 그 시작"

"'코란도·무쏘' 계승·발전…옛 SUV 명가 지위 반드시 회복"

카테크입력 :2022/07/05 11:04    수정: 2022/07/06 10:08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쌍용자동차 정체성을 되찾겠다. 토레스가 그 시작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5일 토레스 출시행사에서 "시장이 쌍용차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쌍용차가 잘 하는 것은 또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용원 관리인은 "고민 끝에 제조사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산 '코란도·무쏘'를 계승·발전한 신차를 만들기로 결정했다"며 "그 결과가 바로 토레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토레스 전기차, 내후년 상반기 한국형 오프로더 KR10, 내후년 하반기 전기픽업을 잇달아 출시해 옛 SUV 명가 지위를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노사관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쌍용차와 함께 한 협력업체를 믿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코란도·무쏘 정체성을 이어받은 토레스는 쌍용차 신규 디자인 철학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개발한 첫 차다. 

외관은 굵은 선과 군더더기 없는 면을 사용해 코란도·무쏘에서 접할 수 있는 마초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울러 그릴·램프 등을 입체적으로 다듬고,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 가니시를 장착해 오프로더 못지않은 견고한 모양새를 자랑한다.

쌍용차 토레스 정면

테일램프는 태극기 건∙곤∙감∙리 가운데 '리' 문양을 표현한 것으로, 토레스가 대한민국 정통 SUV라는 것을 상징한다. 

실내는 디지털 클러스터·센터 디스플레이·버튼리스 컨트롤 패널 등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주행 정보를 보기 좋게 전달하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스트리밍 콘텐츠 제공해 운전 재미를 돋운다. 버튼리스 컨트롤 패널은 통풍·열선시트, 에어컨·히터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가운데 디지털 클러스터는 내비게이션 방향지시 정보를 비롯해 차량모드, 주행상태, 주행기록 등 주행에 관련한 모든 정보를 직관적 제공한다. 

공간은 넓다. 2열 무릎·머리공간도 넉넉하다. 트렁크 기본 적재 용량은 703리터이며, 골프백 네 개와 보스턴백 네 개 그리고 여행용 캐리어를 추가로 실을 수 있다.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1천662리터로 늘어난다.  

엔진은 1.5리터 가솔린 터보다. 최고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28.6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아이신 3세대 6단 자동 변속기다. 네바퀴 굴림 기능은 선택사양이고, 복합연비 앞바퀴 굴림 기준 리터당 11.2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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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양에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이 있다. IACC는 고속도로 또는 일반도로에서 앞 차 안전거리와 차로 중심을 유지하며 나아가도록 보조한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T5 2천740만원 ▲T7 3천20만원이며,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해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최대 60%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