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기후 환경 보호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에서 전기자전거와 도보 배송을 시작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4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영국 런던에서 마이크로모빌리티 허브를 열고, 전기자전거와 도보 배송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런던 해크니 지역 허브에서 전기 자전거 및 도보로 연간 100만 건 이상 배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대로 될 경우 배송 차량을 활용한 배송 수천 건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전기자전거, 도보 배송은 런던의 초저배출구역(ULEZ) 10% 이상 지역에서 운영된다.
ULEZ는 심각한 대기 오염을 야기하는 차량 운전을 제한하고, 도심 내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만든 제도다. 이 지역에 공해가 심한 차량을 운행할 때는 요금이 부과된다. 반면 전기자전거를 비롯한 전기 운송수단은 런던 혼잡통행료와 ULEZ 요금이 면제된다.
아마존은 영국에서 향후 몇 달간 더 많은 배송 허브를 열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영국에 1천 개 이상 배달용 전기 밴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회사는 디젤 트럭을 대체하기 위해 영국에서 5대의 전기 화물 차량을 추가한 바 있다.
아마존은 이미 프랑스 5개 도시와 독일 7개 도시에서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전기 스쿠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지역 배송 3분의 2는 전기자전거와 도보, 전기 밴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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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2030년까지 자사 배송의 50%를 탄소 중립으로 운행,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 영국에서 18개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2024년 그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아마존은 올해 연말까지 맨체스터, 콜빌, 헤이독, 브리스톨, 밀턴케이스 지역에 3만 개 이상 태양전지판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