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큐브위성도 양방향 교신 성공

안테나 전개 명령 전송 후 작동 성공 확인...안정화 거쳐 과학임무 돌입

과학입력 :2022/07/04 09:16    수정: 2022/07/04 11:02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새벽 서울대 연구팀이 큐브위성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교신은 4일 오전 3시 21분경 시작됐으며, 서울대 지상국은 3시 27분 안테나 전개 명령을 큐브위성에 송신했다. 이어 위성이 이에 반응해 안테나 전개부가 전개되고 상태정보가 수신되어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음을 확인했다. 

6월 6일 나로우주센터 위성준비동에서 연구진이 성능검증위성을 누리호에 탑재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자료=항우연)

서울대 연구팀은 양방향 교신 이후 상태정보를 9번 더 수신했다. 현재 위성은 전원(8.3볼트), 각속도(0.2deg/s), 자체개발 우주용 GPS 수신기 등이 모두 정상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연구팀 심한준 학생은 "3일 상태정보를 수신하며 안테나가 펴졌다고 판단했으나, 수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개가 안 됐음을 알았다"라며 "안테나 전개 명령을 다시 내렸고, 다행히 양방향 교신을 통해 성공적으로 펼쳐졌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다음 교신이 이뤄지는 4일 오후 4시 59분경에 위성 전원이 켜진 순간부터 현재까지의 상황 기록을 수신해 위성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대 큐브위성은 앞으로 전원과 자세제어 안정화, GPS 수신기 성능 검증 작업 등을 더 거친 후 GPS 신호를 활용한 지구 대기관측 임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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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가 궤도에 올린 위성의 운용 시퀀스 (자료=항우연)

서울대 연구팀이 만든 큐브위성 '스너그라이트-Ⅱ(SNUGLITE-Ⅱ)'는 3일 오후 4시 25분경 세번째로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됐고, 상태정보를 수신했으나 위성이 통신할 수 있는 각도가 낮아 데이터 판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앞서 1일 사출된 KAIST 큐브위성 '란데브(RANDEV)'도 3일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