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3대 주가 지수가 올해 상반기 모두 하락하며 약세장이 짙어진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및 마켓워치는 미국 스탠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상반기 20.6% 급락해 1970년 21.1% 하락 이후 가장 큰 상반기 하락폭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하워드 실버블랫 S&P 수석 지수 분석가는 "연초 이후 S&P 500지수는 8조2천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11개 섹터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약세장이 더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골드만삭스 측에 따르면 "더 많은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를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S&P 500 지수는 3600 아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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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지수 외에 다른 주요 지수도 크게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 지수는 지난 달 30일 기준으로 15.3% 하락하며 1962년 23.2% 하락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도 상반기 29% 이상 하락했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 마커스 쇼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주요 재료는) 모두 인플레이션에 관한 것"이라며 "이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측은 "인플레이션과 불황 사이서 시장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