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확대와 인력난 타개 등을 위해 해외에 진출해 현지인을 채용하거나, 외국인 인재를 뽑고자 하는 국내 및 글로벌 기업들이 많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액은 254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23.9% 급증했다. 이렇게 글로벌 인재 채용 니즈가 커지는 상황에서 적합한 외국인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돕는 역량 검사도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사람인HR은 다국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역량 검사도구 'GPT(Global Personality Test)'의 중국어, 베트남어 버전과 휴먼 리스크 검사 'HRA(Human Risk Assessment)'의 영어 버전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GPT와 HRA는 '사람인 HR연구소'의 역량 검사도구 플랫폼 '더플랩 인뎁스(THE PL:LAB INDEPTH)'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 기업들의 직접 진출이 많은 국가의 언어로 개발돼 기업들의 해외 인재 채용과 사업 성장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먼저 GPT는 기존 한국어와 영어 버전을 포함, 중국어와 베트남어도 지원한다. GPT는 지원자가 응시한 언어와 무관하게 평가자가 원하는 언어로 결과를 보여주는 '멀티 크로스(Multi-Cross)'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인재상이나 직무별 주요 역량에 부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4~8개의 역량을 선택 가능해 외국인에 대한 채용 니즈가 있거나,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후보자의 인성으로 인한 비윤리적 행위 등 '휴먼 리스크'를 진단하는 HRA 검사는 지난해 먼저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번에는 영어 버전으로도 출시돼 글로벌 인력에 대한 휴먼 리스크도 진단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업상의 위험을 한층 낮출 수 있게 됐다.
최근 사람인 HR연구소가 인사담당자 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사관리 측면에서 휴먼 리스크가 증가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응답이 83.5%에 달했다. 특히, ESG 시대가 도래하면서 구성원 반부패, 윤리지수의 내부 모니터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 인재뿐 아니라 글로벌 인력의 휴먼리스크 예방을 위한 HRA 검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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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HR연구소 최승철 소장은 "더플랩 인뎁스의 GPT와 HRA는 그동안 어려웠던 해외 법인의 인사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검증도구"라며 "국내기업의 외국 진출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본 측정도구를 통해 많은 글로벌 기업과 현지법인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한국 본사에서도 실시간으로 쉽고 효율적으로 인재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람인HR은 이번 글로벌 역량 검사도구 출시 외에 지난 2020년에는 베트남의 IT 인재 채용 플랫폼 '탑데브'를 운영하는 '앱랜서'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