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확대와 인력난 타개 등을 위해 해외에 진출해 현지인을 채용하거나, 외국인 인재를 뽑고자 하는 국내 및 글로벌 기업들이 많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액은 254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23.9% 급증했다. 이렇게 글로벌 인재 채용 니즈가 커지는 상황에서 적합한 외국인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돕는 역량 검사도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사람인HR은 다국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역량 검사도구 'GPT(Global Personality Test)'의 중국어, 베트남어 버전과 휴먼 리스크 검사 'HRA(Human Risk Assessment)'의 영어 버전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https://image.zdnet.co.kr/2022/06/30/2b6bd542a12a70891b43bb383a0790ec.jpg)
GPT와 HRA는 '사람인 HR연구소'의 역량 검사도구 플랫폼 '더플랩 인뎁스(THE PL:LAB INDEPTH)'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 기업들의 직접 진출이 많은 국가의 언어로 개발돼 기업들의 해외 인재 채용과 사업 성장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먼저 GPT는 기존 한국어와 영어 버전을 포함, 중국어와 베트남어도 지원한다. GPT는 지원자가 응시한 언어와 무관하게 평가자가 원하는 언어로 결과를 보여주는 '멀티 크로스(Multi-Cross)'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인재상이나 직무별 주요 역량에 부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4~8개의 역량을 선택 가능해 외국인에 대한 채용 니즈가 있거나,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후보자의 인성으로 인한 비윤리적 행위 등 '휴먼 리스크'를 진단하는 HRA 검사는 지난해 먼저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번에는 영어 버전으로도 출시돼 글로벌 인력에 대한 휴먼 리스크도 진단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업상의 위험을 한층 낮출 수 있게 됐다.
최근 사람인 HR연구소가 인사담당자 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사관리 측면에서 휴먼 리스크가 증가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응답이 83.5%에 달했다. 특히, ESG 시대가 도래하면서 구성원 반부패, 윤리지수의 내부 모니터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 인재뿐 아니라 글로벌 인력의 휴먼리스크 예방을 위한 HRA 검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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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HR연구소 최승철 소장은 "더플랩 인뎁스의 GPT와 HRA는 그동안 어려웠던 해외 법인의 인사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검증도구"라며 "국내기업의 외국 진출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본 측정도구를 통해 많은 글로벌 기업과 현지법인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한국 본사에서도 실시간으로 쉽고 효율적으로 인재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람인HR은 이번 글로벌 역량 검사도구 출시 외에 지난 2020년에는 베트남의 IT 인재 채용 플랫폼 '탑데브'를 운영하는 '앱랜서'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