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고도화·지능화돼 가는 사이버 위협에서 국가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융합망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융합망은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구축ㆍ운영하던 정보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한 범정부 국가통신망이다. 관리원은 지난해 4월, 국가융합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2개의 백본망 (1망은 SK브로드밴드, 2망은 LG유플러스)을 구축해 관리․운영해왔다.
이번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QKD) 적용 구간은 국가융합망 백본망 중 핵심노드 전송구간이다.
암호키 분배를 위한 양자채널(QC)과 양자암호통신망의 무결성을 확인하고 문제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키채널을 구축했다. 기존에 대부분의 암호체계(공개키 등)는 수학적 복잡성에 기반 한다면, 양자암호는 자연의 물리적 현상에 기반하는 양자의 특성인 양자중첩․불확정성․비가역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도청자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고, 도청 사실이 즉각 감지된다.
관리원은 실제 적용에 앞서 지난 27일 양자암호화 적용 시연을 통해서 통신망 정보탈취 및 도・감청 등 해킹이 원천적으로 차단됨을 확인하고 검증한 바 있다.
현재, 전체 48개 국가기관 중 국가융합망으로 전환 완료한 33개 기관은 양자암호화 적용으로 보다 안전한 통신망 서비스를 보장받게 된다. 관리원은 나머지 15개 기관도 올해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더불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네트워크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문형대역폭(BoD), 양자암호통신 등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기로 했다. BoD는 기존대비 90% 빠른 망구성과 임시 대역폭 할당을 위해 예비포트 및 여유대역폭 30% 추가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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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양자암호화 통신 서비스를 핵심노드 외에 일반 노드에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강동석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원장은 "국가융합망은 양자암호통신 적용 등 앞선 IT기술 리더십으로 국가 네트워크 기반시설의 초석이 되었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개인정보보호와 서비스 편의를 모두 고려한 최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