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CNN 등의 외신이 굶주림에 못 이겨 비둘기까지 사냥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달 중순, 우크라이나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러시아에게 완전히 점령당했다. 이에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이 원시적인 트랩을 급조해 비둘기를 잡아 연명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마리우폴의 망명 시장인 바딤 보이첸코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비둘기를 잡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트랩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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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이첸코는 "러시아가 전쟁 전까지만 해도 최선을 다해 살던 우크라이나 국민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했고, "이런 끔찍한 일들이 전 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21세기 유럽의 심장부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