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휴마시스, 원숭이두창 시장 노린다…유럽 우선 겨냥

씨젠, 진단시약 개발…휴마시스, 분자진단키트 개발 착수

헬스케어입력 :2022/06/28 16:36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진단기업들이 코로나19에 이어 새로운 시장으로 선점에 나서고 있다.

28일 씨젠은 ‘원숭이두창’ 진단시약인 ‘Novaplex MPXV Assay’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씨젠은 지난 20년간의 시약개발 노하우와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시약개발 자동화 시스템인 ‘SGDDS’(Seegene Digitalized Development system)를 통해 신속하게 원숭이두창 만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씨젠은 이번 제품이 1시간30분만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여부를 판별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확산 추세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신속하게 개발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원숭이두창은 풍토병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또다른 팬데믹이 언제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라며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도 정확한 진단으로 팬데믹화 가능성을 차단하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씨젠은 이 제품을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중인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휴마시스(205470)는 원숭이두창(Monkeypox)감염 여부 판별을 위한 분자진단키트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원숭이두창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50분 이내에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제품으로, 회사는 연구력을 집중해 빠른 시일 내로 분자진단키트를 완성하고 원숭이두창 확산의 진원지로 예측되는 유럽 시장에 우선 론칭할 계획이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경험 이력을 바탕으로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높은 품질의 제품을 출시해 원숭이두창의 글로벌 확산을 저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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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이미 전세계 50여개국에 확산됐으며, 지난 22일에는 국내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이며, 특히 어린이나 면역저하자 등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원숭이두창은 치료제가 있어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면 치료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이르는 원숭이두창의 특성을 감안해 의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선별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