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918년 이후 첫 외화 표시 국채(외채)를 채무불이행(디폴트)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러시아가 유로본드 1억달러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유예기간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유로본드의 만기일은 5월 27일까지였다.
러시아가 외채 디폴트를 낸 것은 1918년으로 러시아 제정 정치에 반대하는 일련의 혁명이 일어났을 때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디폴트는 당연한 귀결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관련기사
- [미장브리핑] 제롬 파월 의장 "경기 연착륙 매우 어렵다"2022.06.23
- [미장브리핑] 미 주가 2% 상승…엔화 1998년 이후 최저 수준2022.06.22
- [미장브리핑] "하락장세 빨리 벗어나지 못할 것"2022.06.21
- [미장브리핑] 美 고정금리 주담대 5.78%…2008년 이후 최고치2022.06.20
서방국은 러시아가 국가 간 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 망에서 배제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는 러시아가 외화 접근성을 현격히 떨어뜨리며, 루블화로 이자를 지불하더라도 이를 받은 채권자들은 재환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채권 보유자들은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