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네트워크 "크리에이터부터 팬까지 모든 참여자에게 보상"

한장겸 부사장 "메타 토이 드래곤즈, 내년 메타버스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22/06/23 15:52

"웹 2.0 시장에서는 참여자가 소비자에 불과했다. 그러나 웹 3.0에서는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보상을 받아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앞으로 시장은 탈중앙화 기반 웹 3.0으로 갈 수밖에 없다. 샌드박스네트워크도 이런 시장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장겸 샌드박스네트워크 부사장이 23일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주최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오후 세션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장겸 샌드박스네트워크 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올 2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P2E(Play to Earn) 게임 프로젝트인 '메타 토이 드래곤즈'를 출시하고 웹3.0 기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장겸 부사장은 "코인 등 FT(대체가능토큰), NFT 등 두 종류 가상자산 중 지난 해부터 주목받은 NFT가 가진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 "NFT 신뢰성에 중점...2차 창작도 유도"

한장겸 부사장은 "현재는 NFT를 발행하는 주체들이 커뮤니티 오픈, NFT 발행, 메타버스 전개 등 사업 전개 로드맵만으로 NFT를 판매하는 '로드맵의 시대'다. 그러나 미래 가치를 로드맵만으로 증명하다 보니 NFT를 판매 후 잠적하는 사례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메타 토이 드래곤즈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뢰성'에 중점을 뒀다. NFT 관련 게임과 메타버스가 구성되어 있는 등 사업을 진행중인 상태라는 것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그 결과 NFT 거래량이 한때 전 세계 9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차 창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회도 이달 중순부터 시작했다. (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한장겸 부사장은 "NFT는 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만들고 가치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메타 토이 드래곤즈는 NFT를 통해 2차 창작 권한을 넘겨주어 이를 가진 사람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차 창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회도 이달 중순부터 시작했다. 메타 토이 드래곤즈 디자인을 활용한 우수한 창작물이 나오면 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생태계 완성된 뒤에 토큰 발행해도 늦지 않아"

메타 토이 드래곤즈는 아직 거래소 등에서 사고 팔 수 있는 토큰(암호화폐)를 발행하지 않은 상태다. 소각처 구축 없이 토큰만 먼저 발매한다면 가치 하락과 교환 비율 붕괴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장겸 부사장은 "자체 개발한 P2E 게임 이외에도 다른 개발사와 협업해 커뮤니티에 보상과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토큰 경제가 형성된 시점에 토큰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메타 토이 드래곤즈'의 토큰 생태계가 구성된 이후 토큰을 발매할 예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또 "과거 여러 메타버스를 제작한 경험을 살려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메타 토이 드래곤즈 커뮤니티의 가치를 높일 것이다. 현재는 알파 단계지만 채굴 기능도 추가가 예정되어 있고 구축된 메타버스에 진입한 이용자들이 NFT를 생산 판매할 수 있다"고 로드맵을 공개했다.

■ MCN 활용한 커뮤니티 활용..."모든 참여자에게 보상을"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소속 유튜버를 이용한 네트워크에도 강점을 지녔다. 한장겸 부사장은 "과거에는 소속 유튜버의 팬덤을 이용한 커뮤니티만 있었지만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토큰 경제와 결합한 커뮤니티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 유튜버가 찍은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가면 수익을 창출했지만 과거에는 이 소득이 유튜버에게만 돌아갔다. 그러나 웹3.0에서는 이런 관계도 달라진다. 유튜버와 크루는 NFT를 서로 발행하고 참여자 모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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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겸 부사장은 ”토큰이 거래소 등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유통될 수 있도록 NFT 시장이 구축된 서비스 자체가 메타버스”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한장겸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게임형 가상세계를 가리켜 '메타버스'라고 말하지만 저희는 토큰이 거래소 등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유통될 수 있도록 NFT 시장이 구축된 서비스 자체가 메타버스"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또 "서비스를 조금씩 확장해 크리에이터와 게임 서비스 제공자, 팬까지 시장 참여자 모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코인 가치를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