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질책한 홍준표 "대든 건 잘못…대표밑에 최고위원"

생활입력 :2022/06/23 14:38

온라인이슈팀

대구시장 취임을 8일 앞둔 23일 홍준표 당선자는 자신이 발탁한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당의 위계질서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2018년 3월 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에게 태극기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 News1

홍 당선자는 이날 SNS를 통해 "과거 집단지도체제의 경우 최고 득표자를 대표 최고위원으로 했기에 대부분 합의제로 운영 됐지만 지금은 단일 지도체제로 합의제가 아닌 협의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날 벌어진 이준석 대표와 배 최고간 설전에 대해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당대표에게 반기를 드는 것은 대표의 미숙한 지도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최고위원이 달라진 당헌체제를 아직 잘 숙지 하지 못한 탓도 있다"며 대표와 최고위원은 동급이 아니라 엄연한 상하관계임을 주지시켰다.

이에 홍 당선자는 "그런 이견은 비공개회의에서는 가능 하지만 공개회의에서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고 배현진 최고위원을 질책했다.

그러면서 홍 당선자는 "지금 우리는 여당으로 여당이 그런 행동들을 표출하면 대통령이 정치를 모른다고 얕보는 행위로도 비칠 수 있다"며 경고했다.

끝으로 홍 당선자는 "나는 집단지도체제에서 대표최고위원도 해 보았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 당대표도 해 보았기 때문에 하도 보기 딱해서 한마디했다"며 지도부 충돌은 결국 윤석열에게 부담으로 돌아가기에 서로 협력해 "민주당을 설득, 국회부터 개원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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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의원은 홍 당선자가 2018년 3월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던 2018년 영입한 인물로 '홍준표 키즈'로 불렸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