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NFT, 더 이상 니치 마켓 아니다"

"멤버십·IP 사용권 등 갖춘 NFT 올 하반기,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연말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22/06/23 14:37

"NFT(대체불가능토큰)는 이제 더 이상 틈새 시장이 아닌 주류 시장으로 진입했다. 이제 관건은 NFT 시장이 얼마나 빨리 성장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지속되느냐가 문제다. NFT를 사는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 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왔다."

컴투스홀딩스에서 메타버스·NFT 사업을 총괄하는 이종석 실장은 23일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주최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세션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종석 컴투스홀딩스 실장. (사진=지디넷코리아)

■ "C2X 코인, 게임 출시 여부 판단 위한 지표로 활용"

컴투스는 C2X 코인과 이를 보관하기 위한 지갑인 C2X 스테이션을 개발 후 올 봄에 C2X 코인을 거래소에 상장했다. 현재는 C2X 코인을 게임 정식 출시 전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종석 실장의 설명이다.

이종석 실장은 "C2X 코인 소유자는 출시를 앞둔 게임 이용권 '팬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이 판매 수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야 하고 환불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아야 게임 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C2X를 이용해 구매할 수 있는 '팬카드'로 게임 출시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C2X가 구동되는 블록체인 메인넷도 테라 기반에서 자체 구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종석 실장은 "C2X 연동 게임이 서비스되는 상황이라는 문제가 있지만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독자 메인넷을 구축하면 더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수료 발생 불가피...일정 기간 대납도 고려"

이종석 실장은 "C2X 코인 등 암호화폐를 게임에 접목해서 서비스할 때 피할 수 없는 거래 수수료(가스피)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게임 운영시 겪었던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했다.

"기존 게임 내 아이템 판매시는 부가세만 한 번 같이 징수한다. 그러나 P2E 게임은 게임에서 코인을 살 때 뿐만 아니라 거래할 때도 수수료가 계속 발생한다. '왜 지갑에 같은 돈을 넣어도 잔액이 모자라 아이템을 구매할 수 없느냐는 불만도 많았다."

이종석 실장은 "기존 과금 체계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해 수수료 체계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 비용을 한시적으로 대납해 줄 필요가 있다. 이는 업계 전반에 공유하고 싶은 문제의식이며 C2X는 자체 메인넷을 운영해 이런 처리를 좀 더 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B2B·B2C 아우르는 '컴투버스' 올 연말부터 가동

컴투스는 기존 테라 기반 메인넷을 자체 메인넷으로 이전하기 위해 7월 말 완성을 목표로 코어 구축을 시작했다. 오는 8월 초부터 각종 자산을 이전해서 신규 메인넷을 8월 말에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또 B2B 수요와 B2C 수요를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도 준비중이다. 게임이나 소셜미디어 기능 이외에 업무 관련 기능, 메타버스 안 매장에서 실물 상품 구매 등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컴투스가 올 연말 개장을 목표로 개발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종석 실장은 "컴투버스는 실생활의 일상 활동을 메타버스에서도 즐길 수 있는 '미러 월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올 연말부터 약 1년간 순차적으로 각종 기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IP 사용권·멤버십 등 기능 갖춘 NFT 올 하반기 출시"

컴투스는 올 하반기에 IP(지적재산권)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 멤버십을 통한 혜택 등과 연계한 NFT 상품을 출시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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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실장은 "게임 아이템은 효용성이 분명하며 유명 작가의 디지털 아트 NFT는 콜렉션으로 가치를 갖췄다. 앞으로 출시할 NFT는 재미나 가치, 효용성 중 하나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석 실장은 ”앞으로 출시할 NFT는 재미나 효용성, 내재 가치 중 하나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또 "컴투스는 최근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IP를 확보했고 이를 이용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메타버스, 또는 게임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NFT를 기획하고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