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랩은 이제 그만"…스프레이 뿌려 식품 포장한다

美 러트거스대·하버드대 연구진, 친환경 식물성 코팅 재료 개발

과학입력 :2022/06/21 09:48    수정: 2022/06/21 16:02

환경에 해로운 비닐 랩 대신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획기적인 식품 코팅 방식이 개발됐다.

미국 럿거스대학과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비닐 랩 방식의 식품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코팅 방식을 개발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픽사베이

이번에 개발된 방식은 식품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탄수화물 물질인 바이오폴리머(biopolymer)와 다당체(polysaccharide)를 기반으로 만든 섬유 물질을 스프레이 형태로 ‘분무’하는 방식이다.

개발된 섬유 물질을 식재료에 분사했을 때, 과일과 채소가 물러지는 방지할 뿐 아니라 천연 항균제인 구연산, 니신 및 타임 오일 등이 포함돼 유해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어 식품이 썩는 것을 막는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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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결과 해당 물질로 코팅한 아보카도의 저장 수명이 약 50%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딩 재료는 물로 헹굴 수 있으며, 생분해되는 데 3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된 스프레이형 코딩 방식이 언제쯤 시장에 적용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이런 친환경적 보관 방식은 쓰레기 매립지의 부하를 줄이고 미세 플라스틱의 확산을 제한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엔가젯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