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가 시드 투자 후 성장을 지원해 온 로보틱스 기술 스타트업 2곳에 후속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협동 로봇 안전성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세이프틱스와 물류센터에 특화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플로틱이다.
세이프틱스는 물리적 충돌 실험 없이 시뮬레이션만으로 협동로봇의 안전성을 분석,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로봇 구조와 역학정보를 모델링해, 다양한 충돌 시나리오에 따른 영향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을 탑재한 협동로봇은 스스로 실시간 안전진단을 수행할 수 있고, 모션 제어도 가능해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재작년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서 네이버 D2SF로부터 첫 투자금을 유치한 세이프틱스는 이후 빠른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로봇 인증기관에서 공신력을 확보했다. 네이버랩스, 프랑스 르노 등 국내외 기업과도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플로틱은 물류센터의 입출고 과정을 자동화하는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기존 물류센터 설계나 구조 변경 없이 자동화를 구현해, 도입 시간과 운영비용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이다. 테크타카, 두핸즈 등 풀필먼트 스타트업과 협력하며 물류센터 현장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인턴들이 창업한 플로틱은 D2SF로부터 첫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1차 시제품 개발과 실제 물류창고 환경에서 자율 주행, 피킹 효율 향상, 현장 시스템과의 안정적인 연동, 실제 사용성 등을 검증했다. 연내 상용화 제품을 완성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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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첫 투자 당시엔 두 팀 모두 기술 개발 초기 단계였으나, 그동안 각자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가치를 만들어냈다”며 “이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네이버랩스와도 긴밀하게 교류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김인혁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로봇 일상화는 한 회사가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보편적인 기술부터 물류 등 특정 도메인의 전문 서비스 로봇까지 여러 회사들이 생태계를 구성해 협력적 가치 창출이 일어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여러 로보틱스 기술 스타트업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