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연기...점검 과정에서 센서 이상 발견

산화제 탱크 수위 측정 센서 이상...향후 발사 일정 확언 어려워

과학입력 :2022/06/15 17:55    수정: 2022/06/15 18:10

16일로 예정된 누리호 2차 발사가 기술적 문제로 취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전 점검 과정에서 센서의 이상이 발견됨에 따라 16일 발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5일 누리호가 발사대에서 기립하고 있다. (자료=항우연)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발사체 1단부 산화제 탱크의 산화제 수위를 측정하는 센서가 비정상값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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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센서는 발사체 추진에 필요한 산화제의 양을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오후 2시 경 문제가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기립한 누리호를 다시 눕혀 발사동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현재 이송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센서 자체의 문제인지, 센서를 다른 부위와 연결하는 하네스 등의 문제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향후 일정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