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29번째 비행에 성공했다.
IT매체 씨넷은 14일(이하 현지시간) NASA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최근 화성에 불어 닥친 먼지 폭풍 상황 속에서도 29번째 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제뉴어티를 비롯한 화성 탐사 장비들은 먼지가 많고 온도가 낮은 화성의 겨울을 맞이해 기술적 결함이나 센서 고장 등을 일으키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헬리콥터가 화성을 가로질러 179m를 주행해 66.6초의 여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전 비행인 28번째 비행은 4월 말에 진행됐다.
이번 비행은 지난 11일 진행됐으며 인제뉴어티의 위치를 변경해 함께 화성을 탐사하고 있는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와 계속 연락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화성 지표면을 탐사하는 퍼시비어런스 로버와 짝을 이룬 인제뉴어티는 예제로 크레이터 내의 중요한 삼각주 지역인 세이타 지역 탐사를 탐사하고 있다. 이 곳은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고 화성 토양 샘플을 수집하기에 좋은 장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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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어티는 작년 4월 인류 사상 최초로 지구 밖 행성에서 비행에 성공한 이후, 계속해서 비행하며 놀라운 위업을 달성하고 있다.
최근 화성의 춥고 먼지가 많은 겨울의 기상상황은 태양광으로 구동하는 헬리콥터에 위험을 안겨주고 있지만, 이런 극한상황에서 29번째 비행 성공은 또 다른 성과라고 씨넷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