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자사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 제품 때문에 발생하는 사망으로 미국에서 소송에 휘말렸다.
9일 중국 언론 펑황커지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소재 한 남성의 부모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름이 캘빈위(Calvin Yu)로 알려진 이 남성은 알리바바의 미국 포털에서 구입한 3D 프린터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사망했다.
캘빈위씨의 부모는 알리바바가 결함이 있는 3D 프린터를 판매했으며, 3D 프린터의 결함을 알고 있었거나 혹은 알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캘빈위씨의 부모는 3D 프린터 제조 기업인 중국 선전 소재 '트론시(TRONXY)'에도 소송을 제기했다.

캘빈위씨의 부모가 지난 화요일 샌프란시스코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캘빈위시는 지난 2019년 11월 알리바바의 미국 포털에서 프린터를 구입해 집에서 사용했다. 화재를 조사한 미국 소방 당국은 "불이 3D 프린터에서 발생했으며, 이 프린터의 과열과 함께 소파에서 점화됐다"고 전했다. 위씨는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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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은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을 묻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아마존닷컴 역시 최근 수 년간 판매된 제품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사람들로부터 수십 건의 제조물 책임 청구 소송을 당했다. 지난 9월 아마존이 부상을 입거나 재산상 손해를 입은 쇼핑객에게 1000달러 미만, 경우에 따라 1000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정책을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