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볼래] OTT로 즐기는 두근두근 청춘물

한국·대만·이탈리아 청춘들의 설렘 가득한 이야기

방송/통신입력 :2022/06/09 11:00

첫사랑의 두근두근한 감정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특히 학창 시절 때의 설레는 경험은 사회인이 됐을 때도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

만약 회사와 집을 반복하는 일상에 지쳤다면 오랜만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청춘물로 분위기를 전환해보는 건 어떨까.

9일 OTT에는 청춘들의 첫사랑을 그린 콘텐츠들이 가득하다.

티빙에서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넷플릭스는 '장난스런 키스', 왓챠는 '위아후위아'를 서비스 중이다.

티빙 '스물다섯 스물하나'

“치열하게 사랑하고 요란하게 우정을 나눴던 청춘들을 응원합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티빙 '스물다섯 스물하나'

IMF로 풍비박산 나버린 집안의 장남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기자가 된 백이진(남주혁 역)과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인 나희도(김태리 역).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성장하는 청량한 첫사랑 그리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헷갈리는 설렘과 힘든 고민을 함께하는 다섯 청춘들의 이야기까지, 순수하고 치열했던 청춘의 기억을 되새기게 만든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청춘이라는 시절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를 선사한다.

불완전한 청춘이어서 가능한 성장통과 이를 딛고 한 걸음씩 성장해나가는 청춘들의 도전이 떨림과 설렘을 일으키며 뭉클한 감동과 깊은 울림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넷플릭스 '장난스런 키스'

"혹시 널 좋아하지 않을 방법이 있을까?"

아시아 첫사랑 흥행 신드롬 '나의 소녀시대' 프랭키 첸 감독과 왕대륙이 다시 만났다.

넷플릭스 ''장난스런 키스'

일본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장난스런 키스'는 A반 남신 장즈수(왕대륙 역)와 처음 본 순간 키스한 F반 위안샹친(임윤 역)의 용감한 짝사랑 일대기를 담은 영화다.

위안샹친은 수학 공식보다 어려운 사랑 장즈수를 향한 그녀의 진심과 동시에 확률 0%의 짝사랑이 어떤 엔딩을 맞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첫눈에 반할 만큼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장즈수의 "넌 언제나 내 인생의 편차 같아"라는 말은 수학 공식만큼 귀찮은 사랑이 다가온 그가 무심한 듯 보이는 태도 뒤에 숨겨둔 마음을 알고 싶게 만드는 동시에 왕대륙이 연기한 장즈수를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

왓챠 '위아후위아'

"모든 단어에는 의미가 있어."

'위아후위아'는 소란한 듯 평범한 십 대 영혼들이 '나로서 나다운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왓챠 '위아후위아'

위아후위아는 여느 하이틴 드라마와 다르게 사춘기 시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십 대의 감정을 더 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날것 그대로 그려내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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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도무지 알 수 없다"고 치부해버리는 십 대만의 시간과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이들의 솔직함을 비난의 시선으로 가두지 않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격동의 시기를 균형감 있게 그려냈다.

바닷가, 미군 기지, 학교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는 프레이저(잭 딜런 그레이저 역)와 케이틀린(조단 크리스틴 시먼 역)의 대화를 통해 사회가 정의하는 고정관념과 내가 원하는 나, 어른들이 규정하는 나와 내가 원하는 나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 위아후위아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등장하는 모두의 뒤틀린 감정 폭발을 보여주며 각자가 견뎌야 하는 세계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