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 기술 임원 중 한 명인 알렉스 킵먼이 성희롱 의혹이 불거지면서 퇴사할 예정이다. 킵먼은 MS에서 홀로렌즈 증강현실(AR) 헤드셋과 엑스박스(Xbox)용 키넥트 모션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8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MS는 최근 내부 직원들에게 킵먼과 회사를 떠나기에 적정한 시기라고 상호 판단했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킵먼은 앞으로 2달간 혼합현실(MR) 사업부를 재편한 뒤 퇴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25명 이상의 MS 직원이 킵먼이 원치 않는 접촉을 포함해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킵먼이 직원들 앞에서 가상현실(VR) 성인물을 봤다는 주장도 있었다. 일부 직원들은 킵먼 주변에 여직원을 혼자 두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MS는 킵먼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MS는 그동안 킵먼이 이끌던 혼합현실(MR) 관련 팀들 중 하드웨어 분야는 윈도우&디바이스 조직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조직은 MS팀즈 조직으로 옮길 예정이다. MS는 AR 헤드셋을 계속 개발할 지 여부를 결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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