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의 전국 평균 오존 농도가 0.051pp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0.042ppm에 비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01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월평균 농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5월 한 달간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18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일)에 비해 10일 늘었다.
일사량(754.78MJ/㎡)이 증가한 데 반해 강수량(5.8㎜)과 상대습도(57%)는 감소한 영향이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전국의 오존 농도가 0.050ppm까지 상승했던 2019년 5월에도 높은 일사량(720.71 MJ/㎡), 높은 기온(35.6도), 낮은 상대습도(57%) 등의 기상 조건을 보였다.
환경과학원은 "일반적으로 오존 농도는 일사량과 기온 등에 비례해 증가하고 강수량과 상대습도 등에 반비례하는 등 기상 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고농도 오존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KTX 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오존대응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지난 5월부터 실시 중인 스마트폰 앱(에어코리아)을 이용한 오존 예·경보제와 함께 각 기관의 옥외 광고판, 카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한 홍보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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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존 생성의 원인이 되는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을 일사량이 줄어드는 장마 전까지 특별 점검한다. 대상은 질소산화물 다량 배출사업장 상위 50곳, 휘발성유기화합물 비산배출 신고 사업장 160곳, 페인트 제조·수입·판매 업체 150곳 등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고농도 오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호흡기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오존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오존 생성 원인물질의 집중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