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범죄예방을 위해 2024년까지 전국 주요 철도역사 5천 곳에 방범용 인공지능(AI) CCTV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AI CCTV 설치를 위한 ‘지능형 철도방범 영상분석 플랫폼 사업 기획 연구용역’에 착수, 철도범죄예방에 적합한 지능형 영상정보 분석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통해 주요 역사에서 범죄가 발생하면 AI CCTV가 탐지해 철도경찰에 바로 통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주요 역사 3D 실내지도에 AI CCTV 위치를 가상으로 설치하고 입체분석을 통해 CCTV 위치, 화각(촬영되는 각도), 영상판독이 가능한 거리 등을 최적화해 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그간 사람 1명이 CCTV를 검색하면 60분 가량 소요되던 것을 AI 시스템으로 대체하면 처리시간이 6분으로 단축돼 신속한 범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역사에 AI CCTV가 구축되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체계가 마련돼 철도이용객의 안전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철도이용객이 증가하면서 범죄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범죄 피해가 발생했을 때 철도경찰대로 신고를 하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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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5년간 철도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1만837건으로 성범죄가 4천17건(37%)으로 가장 많았다. 성범죄는 주로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과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이 많았다. 다음으로 절도·횡령, 폭행, 철도안전법 위반 순으로 발생했다.
발생 시기로는 연중 제일 더운 시기인 여름(6월~8월)에 가장 많았고 봄·가을·겨울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