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거래 플랫폼 이베이에서 온라인 경매로 에어프라이어를 팔려던 여성이 실수로 자신의 알몸 사진을 같이 게시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실수라고 설명하며 사진을 내렸지만, 온라인에선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영국 여성 엠마 존스(26)는 글로벌 이커머스 '이베이'의 에어프라이어 목록에 실수로 속옷 하의만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존스는 '닌자 푸디 맥스'라는 에어프라이어를 팔기 위해 제품 사진 여러 장과 함께 게시물을 올렸다. 설명에는 "이전에 사용된" 제품이며 "약간의 마모 흔적"이 있다고 썼다.
하지만 다음 날 존스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수백 건의 새 친구 요청과 메시지를 받고 당황했다. 존스가 올린 다섯 번째 사진이 전신 거울 앞에 서 있는 자기 상반신 알몸 사진이었던 것이다.
메시지는 조롱으로 넘쳐 났지만, 많은 사람이 존스에게 실수를 정중히 알렸고, 존스는 알몸 사진을 재빨리 삭제했다.
존스는 케네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시작한 다이어트 '비포(before)' 사진이었다"며 "하루 전에 촬영했다. 광고를 올리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했는데, 사진을 선택하는 동안 실수로 클릭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존스가 올린 글은 조회수 11만7000회, 최대 입찰가 1250달러(약 157만원)를 기록했다. 존스는 "1250달러가 넘는 입찰가를 봤을 때 난 행복하지도 않았고 돈이 생각나지도 않았다"며 "단지 공황 상태였다"고 말했다.
존스는 "처음 목록을 확인했을 땐 조회수가 5개에 불과했다"며 "(다음날) 직장에서 점심시간이 돼서야 페이스북을 보고 문제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존스는 "친구 요청 약 50개, 페이스북 메시지 약 100개가 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인스타그램에도 150명이 넘는 새 팔로워와 100개가 넘는 새로운 메시지 요청이 와 있었다.
존스에게 온 수십 개의 메시지는 "사진에 있는 모든 게 구매에 포함되어 있느냐" "깨끗하고 깔끔해 보인다" "마지막 사진에 있는 부분을 확대한 사진이 있느냐. 미리 감사하다"라며 존스의 실수를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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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사진을) 다시 올리기 너무 두렵다"며 "친구에게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