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 이랜드리테일서 330억원 전략적 투자 유치

기업가치 1조1천억원 인정

유통입력 :2022/06/07 12:27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이랜드리테일로부터 33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 기업가치 1조1천억원을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 모회사 지어소프트로부터 오아시스 보통주 84만2천62주(3%)를 주당 3만9천189원에 매수하며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섰다.

산지 신선상품 공급을 필두로 다양한 판로를 장착, 유통업의 오랜 강자로 자리 잡아온 이랜드리테일과 새벽배송 서비스를 특화하면서도 이커머스 흑자 시스템을 구축한 유니콘 오아시스마켓이 손을 잡고 유통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 6일 (왼쪽부터) 이랜드리테일 윤성대 대표이사, 오아시스마켓 안준형 대표이사가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오아시스마켓은 6일 이랜드리테일과 지분 및 사업, 운영 계약에 대한 사업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 안영훈 대표, 이랜드홀푸드 양시웅 사업부문 부대표, 킴스클럽 김해경 사업본부장 등 임직원과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 김수희 법무이사, 한문경 상품기획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사업제휴 협약식에서는 ▲사업우선투자권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 ▲신선상품 공유와 플랫폼 연동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확대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 상호 공유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양사는 단순한 사업제휴를 넘어 장기적인 사업 파트너로 동행한다는 공감대를 마련했다. 시설투자 및 신사업 진출, M&A 등 대규모 사업 확장 시 최우선 파트너로 투자 및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지 신선상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랜드리테일의 킴스클럽 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판매하는 등 산지 개발과 신선상품 유통 시스템 구축에 양사는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서로 강점을 가진 온·오프라인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은 오아시스마켓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신선부문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으며, 오아시스는 1천만 명에 달하는 이랜드 멤버십 회원과 30여 개 킴스클럽 지점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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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양사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 신선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고품질의 합리적인 신선상품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 및 사업제휴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경쟁력 있는 산지 신선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특화된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공, 온라인 신선식품 장보기 시장이 확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