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한 몸 된 카플레이 "계기판까지 제어"

카플레이 화면에서 에어컨·라디오도 조작...내년 말 신차에 탑재

카테크입력 :2022/06/07 06:29    수정: 2022/06/07 08:21

자동차 탑재 디스플레이를 아이폰과 연결해 각종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쓸 수 있는 카플레이(CarPlay)가 자동차 기능까지 제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카플레이 화면에서 에어컨 등을 제어하고 자동차 계기판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애플은 미국 현지시간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7일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WWDC(세계개발자회의) 22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말부터 출시될 자동차와 연동될 카플레이 기능을 공개했다.

애플 카플레이가 자동차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사진=애플)

지금까지 카플레이는 아이폰 화면 대신 자동차 내부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음악 앱과 내비게이션 앱 등을 실행하는 보조 디스플레이 역할을 했다.

그러나 향후 적용될 카플레이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와 보다 긴밀히 결합해 자동차 기능을 직접 제어한다. 에어컨이나 히터, 라디오 등 각종 기능을 카플레이 화면으로 조작할 수 있다.

또 자동차 센서에서 수집한 외부 온도와 속도, 연료량 등 데이터를 읽어들여 클러스터 계기판에 직접 표시한다. 계기판에 표시되는 정보와 색상, 배경과 위젯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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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레이 새 버전은 자동차의 정보를 직접 읽어들여 계기판 화면까지 구성할 수 있다. (사진=애플)

애플은 새로운 카플레이 적용을 위해 랜드로버,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셰, 닛산, 포드, 링컨, 아우디, 재규어, 볼보, 르노 등 전세계 완성차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카플레이가 탑재된 자동차는 이르면 내년 연말부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