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2 탑재 맥북에어·맥북프로 13형 공개

맥북에어는 디자인 쇄신...맥북프로 13형은 프로세서만 교체

홈&모바일입력 :2022/06/07 05:46    수정: 2022/06/07 19:47

애플이 미국 현지시간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7일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WWDC(세계개발자회의) 22 기조연설을 통해 M2 칩을 탑재한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형을 공개했다.

맥북에어는 지난 해 출시된 맥북프로 14·16형의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왔고 디스플레이를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교체했다. 웹캠 해상도도 1080p(1920×1080 화소)로 향상됐다.

애플이 WWDC 22 기조연설에서 M2칩 탑재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형을 공개했다. (사진=애플)

반면 맥북프로 13형은 2020년 11월 출시된 전작과 디자인이 일치하며 탑재 프로세서를 M2로 교체하고 최대 탑재 메모리가 24GB까지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두 제품 모두 오는 7월 맥OS 몬터레이(12.1)을 기본 탑재해 출시 예정이다.

■ 프로세서 이어 디자인까지 쇄신한 맥북에어

애플이 2020년 11월 공개한 M1 칩 탑재 맥북에어는 2019년 출시된 인텔 칩 탑재 맥북에어와 디자인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보면 일부 키보드 배열만 다를 뿐 구분하기 어려웠다.

M2 탑재 맥북프로. 맥북프로 14·16형과 디자인이 흡사하다. (사진=애플)

반면 이번에 공개된 맥북에어는 M2 칩 탑재와 함께 자석식 충전 케이블인 맥세이프, 메뉴바에 배치된 전면 페이스타임 카메라 등 지난 해 출시된 맥북프로 14·16형의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왔다. 디자인도 기존 쐐기 형태를 벗어났다.

기존 맥북프로는 본체 왼쪽에 썬더볼트(USB-C) 단자 2개를 탑재했고 충전 케이블을 꽂을 경우 외부 기기를 꽂을 단자가 하나만 남았다. 맥북에어 신형은 맥세이프 단자를 추가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본체 왼쪽에 썬더볼트4(USB-C) 단자 2개 이외에 맥세이프 단자를 추가해 확장성을 개선했다. (사진=애플)

화면 위에 따로 달았던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메뉴 바 영역에 넣으면서 테두리가 줄어들었고 대각선 길이는 33.7cm에서 34.5cm으로 늘어났다. 또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되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기술로 화면 밝기도 최대 500니트로 확대됐다.

냉각팬이 없는 설계는 이전 제품과 같고 색상은 실버,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미드나이트 등 총 4개로 늘어났다.

색상은 실버,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미드나이트 등 총 4개로 늘어났다. (사진=애플)

가격은 8코어 CPU, 8코어 GPU와 8GB 메모리, 256GB SSD 탑재 제품이 169만원, 8코어 CPU/10코어 GPU와 8GB 메모리, 512GB SSD 탑재 제품이 209만원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애플은 M1 칩 탑재 기존 모델도 단종 없이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8코어 CPU/7코어 GPU와 8GB 메모리, 256GB SSD 탑재 모델 기준 139만원.

■ 맥북프로 13형은 메모리 최대 24GB까지 선택 가능

함께 공개된 맥북프로 13형은 맥북에어와 달리 2020년 11월 출시 당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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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칩 탑재 맥북프로 13형. (사진=애플)

썬더볼트3(USB-C) 단자는 2개이며 디스플레이 제원(2560×1600 화소)과 전면 페이스타임 카메라 해상도(1280×720 화소)도 같다. 단 최대 탑재 메모리는 전작 대비 최대 24GB까지 늘어났다.

프로세서는 8코어 CPU, 10코어 GPU와 8GB 메모리, 256GB SSD 탑재 제품이 179만원, 512GB SSD 탑재 제품이 206만원이다. 환율 상승 등 여파로 국내 판매 가격이 약 10만원 가량 올랐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