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43)가 코로나19 후유증을 토로했다.
이효리는 3일 공개한 티빙 예능물 '서울체크인'에서 코로나19 확진 당시를 떠올렸다. "첫 날 목이 좀 아팠지만, 코로나일 거라는 생각도 못 했다"며 "이겨내려고 와인 한 병을 혼자 마셨다. 한 잔 마시니 목이 덜 아프더라. 그래서 한 병을 다 마셨다. 그 날부터 죽었다. 건강을 과신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에 걸리면 입맛이 이상해진다고 하지 않느냐"면서 "나는 신맛, 매운맛 등 강한 맛이 약하게 느껴졌다. 엄청 썩은 김치 있지 않느냐. 셔서 못 먹는 김치를 혼자 퍼먹었다. 그걸로 삼시세끼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서울로 올라 와 남편인 기타리스트 이상순(48)을 만났다. 이효리는 "아기들이 코로나에 걸리면 엄마들은 그냥 같이 잔다고 하더라"면서 "오빠는 아주 칼같이 (나와) 떨어져 잤다"며 서운해했다. 이상순은 "내가 안 걸린 게 다행이지 않느냐"면서 "네가 아픈데 나까지 아프면 누가 챙겨주나. 죽도 끓여주고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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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머리론 다 이해한다"면서도 "잠은 따로 자고 내가 썼던 마스크는 왜 쓰고 나간거냐. 테이블 위에 올려놨는데 없어졌다"며 웃었다. 이상순이 "마스크가 섞여 있어서 아무거나 했다"고 하자, 이효리는 "우린 공동 운명체다. 전우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공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