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번 연휴에 특별한 약속이 없다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를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6월 첫째 주에도 OTT에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쿠팡플레이에서는 '셜록'이, 애플tv+에서는 '더 모닝쇼'가, 웨이브에서는 '우리는 함께 사냥에 나선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 드라마 모두 각 OTT에서 독점으로 제공하는 콘텐츠다.
셜록: 셜록 홈즈, 21세기를 배경으로 다시 태어났다
2010년 시작된 범죄 추리 드라마 '셜록'은 고전 명작 '셜록홈즈' 시리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21세기를 배경으로 한 만큼 현대적인 설정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극의 중심이 되는 다양한 사건들 역시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구성됐다. 원작과 다른 반전이 들어있기도 하다. 방영 당시 3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180개국에 수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셜록홈즈 시리즈의 팬들은 원작이 어떻게 각색됐을지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를테면 셜록의 조력자인 왓슨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복무를 했다는 설정이다. 다만 소설을 쓰는 대신 블로그를 한다는 설정이 더해졌다.
원작을 읽지 않았더라도 각 회차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사건들과 긴장감, 배우들의 열연은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청자로 하여금 깊이 몰입하게 되는 스토리 라인과 화면 구성, 색감, 독특한 연출도 재미 포인트다.
더 모닝쇼: 갈등으로 전개되는 화끈한 풍자 드라마
애플tv플러스의 런칭과 함께 발표된 드라마인 '더 모닝쇼'는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등 화려한 출연진과 흥미로운 내용으로 초기 애플tv플러스 구독자를 끌어모으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모닝쇼는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TV 프로그램 '더 모닝쇼'의 진행자가 성추문에 휘말리며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 풍자 드라마다. 남성 앵커가 성추문으로 경질당한 후, 다른 앵커인 알렉스는 탄광 취재 과정에서 소신발언을 해 화제가 된 기자 브래들리를 새로운 파트너로 추천한다.
다만 현 방송 시스템에 물든 알렉스와 소신있는 브래들리는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두고 사사건건 충돌하게 된다. 더 모닝쇼는 현재 미국 사회를 관통하는 사회 문제와 성공을 위한 권력 다툼, 언론사에서 벌어지는 문제점 등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우리는 사냥에 나선다: 쫓고 쫓기는 추격극
'우리는 사냥에 나선다'는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숨기려는 살인범 커플과 밝히려는 형사들의 치열한 공방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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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 커플인 프레디와 바바는 데이팅 사이트에서 만난 남자 사이먼을 참혹하게 살해한다. 살인 전담반 형사 롤라와 잭슨은 사이먼의 채팅 기록 바탕으로 프레디 커플의 뒤를 밟기 시작한다. 그러나 영악한 이들은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고 그 사람을 살해한 뒤 자살한 것처럼 위장한다.
형사들은 연속적인 의문사에 큰 의심을 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연쇄살인범인 커플과 형사들이 쫓고 쫓기는 가운데, 속도감 있고 긴장감 있는 연출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