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놀라운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내주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큐리오시티 로버가 이번에는 특이한 암석을 포착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계 지적 생명체를 탐색하는 민간 과학단체인 SETI 연구소(SETI Institute)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화성 게일 분화구에서 발견한 특이한 화성 암석 사진을 공개했다.
SETI 연구소는 사진을 공개하며, "멋진 암석"이라며, “못처럼 생긴 뾰족한 것은 퇴적암에 있는 아주 오래된 균열의 시멘트 충전재일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암석들은 더 부드러운 재료로 만들어졌고, 침식됐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지난 5월 15일 큐리오시티의 마스트캠(Mastcam)으로 촬영된 것이다. 암석 크기 등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암석 모양이 아주 특이하다는 것을 알아 볼 수 있다. 못처럼 생긴 이 암석은 올해 초에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작은 ‘광물’ 꽃처럼 생긴 암석과도 유사한 형태다.
큐리오시티의 카메라로 우리는 화성의 탁 트인 파노라마 사진부터 지표면에 있는 작은 암석까지 크고 작은 풍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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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성에 불어 닥친 거대한 먼지폭풍으로 인해 활동 중인 탐사 로버에 탑재된 태양 전지판에 먼지가 쌓이면서 NASA 인사이트호와 중국 화성 탐사 로버 주룽(祝融, Zhurong)이 휴면 모드에 들어 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큐리오시티의 경우, 핵 추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어 먼지 걱정은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