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자원 채굴은 벤처투자자에게 몇배의 이익을 돌려줄 수 있을까?
미국의 소행성 자원 개발 스타트업 아스트로포지가 이니셜라이즈드캐피탈 등으로부터 1천 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최근 보도했다. 투자금은 소행성 채굴 기술을 입증하기 위한 데모 위성 제작 등에 쓰인다.
아스트로포지는 미국의 유명 스타트업 지원 회사 Y컴비네이터 출신 기업이지만, 자세한 사업 계획이나 기술력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버진오빗 등에서 일한 매튜 지알리치와 호세 아케인이 올해 1월 창업했다.
이 회사는 직경 20m에서 1.5㎞ 사이 소행성에 로켓을 보내 플라티늄과 이리듐 등 자원을 채굴할 계획이다. 이들의 채굴 기술은 강한 진공 상태와 무중력 상태 구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가 작은 소행성은 중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무게 200㎏ 이하의 소형 위성을 활용해 계획이다. 데모 위성 제작을 위해 위성 발사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브아스트로와 제휴했다. 또 내년 중 발사되는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에 위성 발사를 위한 자리를 예약했다.
소행성은 최근 새로운 자원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브레이니인사이트는 우주 채굴 시장이 연평균 19.98% 성장, 2030년에는 4억 2천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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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월 발사 예정인 NASA 우주선 '사이키'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있는 16사이키 행성을 탐사하며, 행성 자원 채굴 가능성을 타진한다.
물론 소행성 자원 채굴은 아직 기술적 장벽이 크다.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가 투자한 기업 플래니터리리소스도 기술적,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 하고 2018년 블록체인 기업 콘센시스에 인수됐다. 콘센시스는 2020년 플래니터리리소스의 모든 지적재산권을 공공 자산으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