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서너' 인수, 규제당국 승인 받았다

오라클 "서너가 차세대 엔진 맡을 것"

컴퓨팅입력 :2022/06/02 14:26

오라클의 전자의료기록업체 서너 인수가 반독점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오라클은 서너 인수로 얻은 데이터와 솔루션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유럽위원회(EC)를 포함한 반독점규제기관으로부터 서너 인수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규제 기관 승인을 받은 인수작업은 서너 주주 승인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오라클은 작년 12일월 283억달러(약 35조4천700만원)에 서너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서너는 병원과 의료기관에 전자의료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로, 국민보건서비스(NHS) 분야 선두업체다. 서너 인수는 오라클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회장은 오는 9일 오후 3시(중부표준시간) 온라인 이벤트에서 서너 인수 의미를 설명하고 클라우드 기반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스위트 신제품 출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너는 오라클 산업부문의 새로운 사업부로 배치된다. 서너의 임상 시스템은 현재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어 빠르게 오라클 비즈니스에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 클라우드의 인공지능 보이스 기술을 서너의 임상 시스템 인터페이스로 포함시키는 작업도 이뤄진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서너와 오라클은 의료 전문가에게 차세대 의료 정보 시스템을 제공해 의료 서비스를 혁신하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더 나은 정보는 더 나은 치료 결정을 가능하게 해 더 나은 치료 결과를 끌어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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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엘리슨 회장은 "새롭고 사용하기 쉬운 우리의 시스템은 의료 전문가의 관리 작업 부하를 낮추면서, 환자 개인 정보를 개선하고 전반적인 의료 비용을 낮추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서너 인수로 2023 회계연도 비GAAP 기준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의료는 작년 미국에서만 3조8천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산업이며, 서너는 앞으로 오라클의 가장 거대한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