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e스포츠·스트리머 등 영어식 게임용어 사용을 금지하고 자국식 대체 용어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31일(힌지시간) 엔가젯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관보를 통해 이같은 정책을 공식화했다. 관보에 공식 게재됨에 따라 프랑스 정부 유관 기관들은 반드시 영어 용어 대신 자국어 용어만 사용해야 한다.
앞으로 프랑스 유관 기관들은 스트리머는 'joueur-animateur en direct', 클라우드 게임은 'jeu video ennuage'를 사용해야 한다.

프랑스에서는 영어식 게임 용어를 자국어로 바꾸려는 시도를 계속해왔다.
프랑스 문화부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영어식 게임 용어는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마크롱, 20년만에 프랑스 대선 연임 성공2022.04.25
- LGU+, 프랑스 대사관과 VR 여행 콘텐츠 서비스2021.08.23
- 구글, 프랑스 6800억 과징금에 항소 '맞불'2021.09.01
- 佛 규제당국, 구글·메타에 과징금 부과2022.01.07
프랑스 학사원에서도 영어식 게임 용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2017년 프랑스어 대체 용어 사전을 출판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의 이번 조치가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반 기업들은 지킬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와이파이'도 똑같은 과정을 겪었지만, 일반 기업들이 따르지 않아 프랑스어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