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XM3, 시동 꺼짐 가능성…연료펌프 부품 손상 탓

국토부, 르노 등 6개사 23개 차종 4만1746대 리콜

르노 XM3

국토교통부는 르노코리아자동차·스텔란티스코리아·테슬라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프엠케이에서 제작·수입·판매한 23개 차종 4만1천74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제작·수입·판매한 XM3 등 2개 차종 2만8천892대는 2020년 7월부터 연료펌프 내 부품 손상으로 시동 꺼짐 가능성이 드러나 리콜을 실시했으나, 리콜 후에도 같은 현상이 발생해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는 추가 리콜에 들어간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3008 등 13개 차종 7천605대는 고압연료펌프 작동 오류로 연료 공급 불량에 의한 시동 꺼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모델Y 등 2개 차종 4천56대는 차량제어장치 소프트웨어(SW) 오류로 후방카메라 영상이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적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QA 250 1천77대는 에어백제어장치 SW 오류로 사고 발생 시 사고기록장치에 일부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AMG GT 등 3개 차종 93대는 주행 중 드라이브 샤프트가 분리되는 심각한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에비에이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3대는 고전압 충전 포트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특정 속도 이하에서 시동 꺼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MC20 10대는 후미등 회로 기판 불량으로 후미등 점등 시 깜박거림 현상이 발생, 뒤차 운전자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대상 차는 수입·판매사 서비스센터 또는 무선 SW 업데이트(OTA) 등을 통해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제작·수입사는 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폰 문자 등으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