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전국 화장시설과 운영방식을 정비한다. 코로나19 재유행 대비를 위해서다.
우선, 화장시설 퇴직자와 장례지도사를 비롯해 장례지도학과 실습생 등을 투입해 화장로 운영 업무에 투입 가능한 인력풀을 구성하고 비상시 신속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동안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추가 화장회차를 가동했던 화장로의 내화부품을 교체하는 등 화장시설 43개소의 화장로 238기에 대해서 연내 개보수가 실시된다. 복지부는 화장로를 추가 증설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전국 60개 화장시설에 안치냉장고 및 저온안치실 등도 설치된다. 재난 시 활용할 수 있는 안치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것. 관련해 정부는 기존 창고와 회의실 등 유휴공간에 단열시공 및 냉장콤프레셔를 설치해 재난 등 사망자 급증 시 시신 안치실로 전환·사용해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국가 재난으로 인한 사망자 급증 뿐만 아니라,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 대응을 위해 화장시설 확충은 시급한 과제”라며 “화장시설이 없는 지자체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충분한 화장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