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부터 확진자 대면진료 확대

중대본, 자율격리 전환 전까지 단계적 재택치료 관리 방식 조정키로

헬스케어입력 :2022/05/31 11:15    수정: 2022/05/31 11:20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대면진료를 확대하고, 재택치료 관리 방식을 조정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자율격리 해제 전까지 재택치료 체계를 유지하되,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의 관리 수준을 일부 조정하고, 24시간 대응·안내 체계는 유지하면서 대면 진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택치료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집중관리군은 대면진료 위주의 관리체계로 변경된다.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 대상 기준은 유지되지만, 이들의 관리의료기관 건강모니터링 횟수는 1일 1회로 조정된다. 이러한 집중관리 의료기관은 현재 921개소가 운영 중이다. 15만 명 이상의 집중관리군 관리가 가능하다.

건강모니터링 횟수 감축에 따라 재택치료 환자관리료는 현재 수가의 70% 수준으로 조정된다. 의원 기준으로 현행 8만3천260원의 환자관리료는 개정 후 5만8천280원으로 조정된다.

서울의료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팀 상황실. (사진=김양균 기자)

일반관리군 관리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 서비스 수준으로 조정키로 했다. 만 11세 이하 소아 대상 전화상담·처방은 소아 대면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이 4천100여개 가량 확보된 상태다. 중대본은 전화상담·처방 시 수가 인정 횟수를 1일 1회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확진 후 격리 시작부터 해제 시까지 총 2회에 걸쳐 60세 이상 및 소아 대상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전화상담 하도록 한 비대면 권고는 폐지된다.

현재의 24시간 대응·안내 체계는 유지되지만, 확진자·병상배정 필요자 감소에 따라 광역 자치단체 내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인력이나 개소 수 등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한편, 3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가운데 재택치료로 배정된 환자 1만5천297명을 포함해 전체 9만7천910명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