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서비스 강화... 콘솔대전 2라운드 예고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3등급으로 구분...구독형 게임 서비스 추가

디지털경제입력 :2022/05/31 10:52    수정: 2022/05/31 14:17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 대상으로 서비스 중인 프리미엄 계정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개편을 선보였다. 추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독형 게임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게임시장 판도를 뒤흔들자 소니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에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추가하며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소니는 지난 24일부터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한 에센셜 티어에 더해 상위 티어인 스페셜과 디럭스 티어를 추가해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를 3등급으로 구분했다.

추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독형 게임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게임시장 판도를 뒤흔들자 소니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에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추가하며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플레이스테이션5 이미지.

에센셜 티어는 기존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서비스와 별 차이가 없다. 자동 게임패치 다운로드, 세이브데이터 온라인 보관, 트로피 자동 동기화 등 시스템 서비스와 무료게임 제공,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전용 콘텐츠와 구독자 게임 할인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스페셜 티어 이용자는 향후 최대 400여 개의 플레이스테이션4와 5로 출시된 게임을 구독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유비소프트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유비소프트 플러스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디럭스 티어는 스페셜 티어에 게임 체험판과 클래식 게임으로 구분되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레이스테이션2,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로 출시된 게임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위 호환에 다소 적극적이지 않다는 평을 받았던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이 이번 서비스를 통해 레트로 게임 열풍을 의식한 모습이다.

개편된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서비스 내용.

이번 정책은 하드코어 이용자가 아닌 콘솔 게임에 이제 막 입문해서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주효할 것이라는 것이 게임업계의 평가다.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 월정액으로 이것저것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입문자가 선호할만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클래식 게임 라인업과 독점작 라인업이 부족해 오랜 기간 게임을 즐겼던 이들의 이목을 끌 만한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5로 동시에 출시된 게임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만 구독형 서비스에 포함된 경우가 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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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업계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개편으로 콘솔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이다.

한 콘솔 퍼블리셔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신작과 독점작을 위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인 소니와 구독형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MS의 대결이었다"라며 "하지만 MS가 게임사를 다수 인수하며 독점 라인업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맞서 소니는 그간 미온적이었던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두 회사가 상대의 전략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셈이다. 콘솔 시장 경쟁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신호탄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